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가 최고 시청률 13.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좀처럼 속내를 내비치는 법이 없던 최도하(김주헌)는 후반부 그 정체가 드러나며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캐릭터. 복잡다단의 최도하의 심리를 완벽하게 묘사해 낸 김주헌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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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회장의 장례식장에서 남들 모르게 지어보이는 미소나 박창호(이종석)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기뻐하는 모습은 한치 흐트러짐 없었던 최도하를 순식간에 공포로 바꿔놨다.

“최도하라는 인물을 만들어갈 때 결이 좀 새로웠으면 하는 게 있었어요. 시청자들에게 최도하를 통해서 호수에 자욱하게 깔려잇는 안개라던지 늪같은, 불쾌함과 공포를 주고 싶었어요. 인물을 만들어 나갈때 이미지를 많이 쓰는 편이에요. 눈물 한번, 미소 한번으로 최도하를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있었죠. 코미디를 할 때는 귀엽고통통 튀는 벌새라던지, 초원을 뛰어다니는 사슴같은 걸 생각하면서 그런 리듬감을 표현하려고 하는 편이죠”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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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하의 정체가 드러나는 대목이 드라마 전개 전체에도 큰 임팩트가 있었던 만큼, 연기하는 배우도 이를 기다리진 않았을까. 김주헌은 “처음엔 그냥 기대만 했어요"라고 운을 뗐다.

“(최도하의 반전을) 기대만 하다가 바통터치가 되면서 제대로 달리고 있느냐에 대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는 부담감을 느껴야 하거든요. 그때부터는 각기 흩어져 있던 인물들이 박창호와 최도하의 대립으로 좁혀지니까 부담이 되고 걱정이 되죠. 그때부터 이야기의 공간도 확 바뀌잖아요”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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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도하의 마지막에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종회 전개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최도하를 비롯해 여타 인물들의 결말이 성급하다는 느낌을 줬기 때문. 김주헌은 이런 시청자 반응에 “너무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도 많아요”라고 전했다.

“많은 분들이 (빌런인) 최도하가 저렇게 끝나면 안되는데 한 거 같아요. 사실 그런 반응이 오기 전까지 저는 그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대본을 받았을때 일차적으로 배우들은 받아놓은 대본을 얼마나 표현하느냐,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를 첫번째로 생각을 해요. 결말이라는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잖아요.시청자 반응에도 공감하지만, 제가 함께 이 작품에 참여한 배우로는 이게 최선이고 맞다고 생각을 해요. 다른 결말이 있다면 그것도 맞다고 생각할 거에요”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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