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 타자 중 역대 4번째로 빅리그에서 한 시즌 100안타를 채웠다. 기세를 몰아 메이저리그 입성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5점)도 올렸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7월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3일 만이자, 올 시즌 5번째로 톱타자 자리에 선 김하성은 1회와 2회, 4회에는 범타로 물러났다.

이날 샌디에이고에서 선발 출전한 타자 중 가장 늦게까지 무안타에 그친 선수가 김하성이었다. 그러나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고, 몰아치기에도 성공했다.

6-5로 추격당한 6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캔자스시티 오른손 불펜 브래드 켈러의 시속 152㎞ 싱커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쳤다. 김하성의 2022시즌 100번째 안타였다.

빅리그에 입성한 지난해 54안타(267타수)를 쳤던 김하성은 올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과 약물 복용 징계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출전 기회를 늘렸고, 마침내 1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100안타 이상을 친 한국인 타자는 추신수, 강정호, 최지만 등 3명이었다. 올해 김하성이 100안타를 채우면서 4명으로 늘었다.

현재 한국프로야구 SSG 랜더스에서 뛰는 추신수는 메이저리그를 누비던 시절 9차례 한 시즌 100안타를 달성했다.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서는 한국인 한 시즌 최다인 175안타를 쳤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121안타를 쳤고, 최지만은 2019년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안타 107개를 생산했다.

김하성의 시즌 101, 102번째 안타도 곧 나왔다. 9-5로 앞선 7회 아미르 개릿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캔자스시티는 5-11로 끌려간 9회초 마운드에 투수가 아닌 1루수 요원 헌터 도저를 올렸다. 김하성은 9회 1사 1루에서 도저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7호 홈런이다. 김하성은 빅리그 첫 100안타를 달성한 날, 한 경기 개인 최다인 5타점(종전 4타점) 기록도 세웠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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