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2022년 하반기 정기연주회 시즌을 오픈했다.

하반기 정기연주회는 대한민국 대표 오케스트라의 위상에 걸맞게 레퍼토리의 과감한 확장과 더불어 대체 불가능한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와 함께 큰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기연주회를 주말 낮 마티네 콘서트로 개최하는 신선한 도전을 선보인다.

올해 KBS교향악단의 제9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피에타리 잉키넨은 9월, 10월, 12월 세 번의 공연을 통해 더욱 과감한 프로그램으로 자신만의 강렬한 색채를 드러낸다.

가장 주목할 점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무대에 올리지 못했던 대편성곡과 합창곡의 등장이다. 잉키넨 음악감독은 제782회 정기연주회(9월)에서 쇼스타코비치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교향곡 제5번 ‘혁명’을 선보이고, 이어 제783회 정기연주회(10월)에서는 시벨리우스의 역작인 합창교향곡 ‘쿨레르보’를 국내 초연한다.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

‘쿨레르보’는 남다른 조국애로 음악을 통해 핀란드 전통을 계승하고자 했던 시벨리우스의 고뇌가 성악가와 남성합창단을 통해 대서사를 만들어가는 교향곡으로, 핀란드 출신 소프라노 요한나 루사넨-카르타노와 바리톤 톰미 하칼라, 남성 연합합창단이 무대에 함께 오를 예정이다. 특히 연합합창단으로는 140년 전통의 핀란드 YL남성합창단 단원 40명이 입국해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또 제785회 정기연주회(12월)에는 연말 송년음악회의 상징적 레퍼토리인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시즌을 화려하게 끝맺는다.

지휘자 정명훈
지휘자 정명훈

앞서 KBS교향악단을 이끌었던 정명훈(제5대 상임지휘자)과 드미트리 키타옌코(제6대 상임지휘자)가 객원지휘자로 나선다. 정명훈은 제781회 정기연주회(9월)에서 생상스 교향곡 제3번 ‘오르간’을 선보이고, 키타옌코는 제784회 정기연주회(11월)에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하차투리안 스파르타쿠스 모음곡 등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780회 정기연주회(7월)는 KBS교향악단 창단 후 처음으로 주말 낮 마티네 콘서트로 개최된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 NDR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스웨덴 왕립오페라단을 이끌고 있는 앨런 길버트가 지휘를 맡는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현대 작곡가 진은숙의 ‘권두곡’과 체코의 국민작곡가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이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앨런 길버트
지휘자 앨런 길버트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는 제780회 정기연주회(7월)에서 쇼스타코비치 첼로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영국의 신성 피아니스트 벤자민 그로브너는 6년 만에 내한해 제781회 정기연주회(9월)에서 정명훈 지휘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정교하면서 강렬한 연주가 특징인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제782회 정기연주회(10월)에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의 지휘자 잉키넨 음악감독과 주미 강이 그려낼 최고의 호흡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제784회 정기연주회(11월)에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릴리아 질버스타인은 1999년 드미트리 키타옌코의 제6대 상임지휘자 취임 첫 해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같은 지휘자와 피아니스트가 무려 23년 만에 동일한 레퍼토리로 재회하는 매우 특별한 무대다.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

KBS교향악단이 준비한 여섯 번의 정기연주회는 더 선명해진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의 음악적 색채를 확인하고, 코로나19로 접하기 힘들었던 확장된 레퍼토리와 세계적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하반기 정기연주회 개별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및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고, 30% 할인이 적용되는 시즌 패키지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사진=KBS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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