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임선혜가 뮤지컬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루할 틈 없는 그의 행보가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15일 소프라노 임선혜는 뮤지컬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쇼케이스를 열고 이번 앨범의 대표곡을 직접 선보이는 동시에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직접 풀어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은 뮤지컬 스트라이크 업 더 밴드의 'The Man I Love', 뮤지컬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Think of me'를 차례로 들려줬다.첫 곡에서는 로맨틱한 멜로디에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보였다면 두 번째 곡에서는 극 중 주인공 엘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에 이어 ‘브로커’로 외국어 영화를 연출했다.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학적으로 가깝지만 전혀 다른 문화와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런 국가와 언어의 허들을 뛰어넘어 ‘브로커’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주연 배우 송강호는 이번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너무 잘 됐죠, 한국 분들도 기다렸던 순간이 아니였을까요”라고 말했다.“송강호 배우가 아직
①에 이어서…‘브로커’는 미혼모 소영(이지은)이 아이를 베이비박스에 버리면서 시작된다.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을 돈을 받고 파는 브로커 상현(송강호), 동수(강동원) 그리고 이들을 쫓는 수진(배두나)과 이형사(이주영) 등 각각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생명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까지 물음표를 끌고 간다.미혼모 문제가 비단 국내 한정은 아니지만, 베이비박스 등 사회적인 시스템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 터. 감독은 이에 2년간 직접 발로 뛰며 시나리오를 써내려 갔다.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목소리가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본격적
②에 이어서…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배우는 물론 스태프들에게도 손편지를 써서 전달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는 “진정성을 담기 위해서 썼다기 보다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도 손으로 글을 쓰지 않으면 작업을 못 해요. 그렇기 때문에 손편지를 건네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이번에는 언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말로, 글로 전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어요. 그래서 시나리오가 나온 단계에서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시점에서 알 수 있는 것(알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그런걸 편지에 담아
싱어송라이터 장기하가 ‘장기하와 얼굴들’ 활동 종료 후 3년만에 새 음반 ‘공중부양’으로 돌아왔다. 장기하의 인장과도 같은 우리말의 은율은 살리면서도, 밴드 사운드의 채색은 덜어냈다. “내 목소리를 내 목소리답게 활용하는 방식”에 중점을 뒀다는 이번 음반으로 돌아오기까지 3년여의 시간이 걸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장기하와 얼굴들 마지막 앨범 발매 시점으로 3년 반이 지났는데, 첫 2년 정도는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는 시간이었어요. 장기하라는 싱어송라이터의 바꿀 수 없는 정체성은 무엇인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 때 결론은 ‘내 목소리
①에 이어서…장기하는 3월 단독공연으로 모처럼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밴드 시절과는 사뭇 달라졌을 구성도 궁금했다. 그는 “장얼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음반도 과거의 연장선이기 보다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시작이라는 의미로 작업했기 때문에, 공연에서도 장얼 노래도 하지 않을 거에요. 공연은 이번 음악들을 위주로 채울거에요. 밴드 편성의 연주도 하지 않을 거고요. 대신 다른 것들로 채울 거에요. 안무가 윤대륜, 무대미술가 여신동, DJ 디구루 세 분과 팀을
“7년 전부터 이 작품을 기획을 했어요. 그때는 ‘부산행’도 나오기 전이었고, 주변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어요. ‘부산행’이 성공을 거두면서 시선이 많이 좋아졌죠. 대본 작업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이었거든요. 무증상감염이나 격리같은 단어에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았을 때죠. 불행이지만 코로나 시국이 닥치면서 대본에나 등장할 법한 단어들이 사람들의 일상으로 일어나니까 놀라워요”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K-좀비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서양 고유의 크리처였던 좀비는 한국 콘텐츠와 결합돼 보다 다양한 서사와
①에 이어서…과시욕에 가득 차 있지만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던 윤귀남(유인수)의 삐뚤어진 욕망은 좀비 사태 이후 폭주하며 청산(윤찬영)과 그 친구들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청소년 연기대회에서 처음 유인수를 봤다는 이재규 감독은 “‘리어왕’의 한 장면을 연기하는데 3~40대 배우도 표현하기 어려운 레이어드를 가지고 연기를 했다”고 운을 뗐다.“18살짜리 소년이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했거든요. 그래서 윤귀남이라는 인물에 유인수라는 배우가 적합할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다양한 측면이 표현될 수 있는 배우구나 싶었죠. 이유미
①에서 계속‘해적: 도깨비깃발’ 권상우가 차기작도 김정훈 감독과 함께하게 됐음을 밝혔다.오늘(20일) 배우 권상우와의 온라인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해적: 도깨비깃발’을 통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권상우는 극 전체에 긴장감을 부여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다. 극 초반, 상의 탈의 장면에서 세월이 무색하게 변치 않은 조각 몸매를 과시했다. 완벽하게 관리된 모습임에도 그는 아쉬움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권상우는 “그 때 ‘날아라 개천용’이라는 영화를 찍을 때였고 부상 탓에 운동을 잘 못했다”며
드라마에 이어 예능도 K콘텐츠 열풍에 합류했다.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이 바로 그 주인공. 데이트 리얼리티가 거기서 거기,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각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연애’에 대한 정서가 다르기에 ‘솔로지옥’도 기존의 ‘투핫’ ‘테라스 하우스’ 등과는 그 결이 달랐다. 넷플릭스 글로벌TOP10에 들며 큰 사랑을 받은 ‘솔로지옥’ 김재원, 김나현 PD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데이트 리얼리티가 출연자 검증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솔로지옥’은 이같은 잡음 한번 없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이에 대해 김재원
①에 이어서…‘솔로지옥'은 일반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SNS 등에서의 유명인, 이른바 인플루언서도 출연한다. 그 대표가 바로 송지아(프리지아)다. 초반 화제성끌이를 송지아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김나현 PD는 주변에서 송지아를 추천해 만남까지 이르게 됐다며 “우리 프로그램과 결이 굉장히 잘 맞는 출연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기존에 유튜버 프리지아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는 김재원 PD는 “미팅을 해보고나서 유튜브를 봤더니 프로그램 처음 기획했을 때 이야기했던 게 ‘세상에서 가장 핫한 지옥’이라는
②에 이어서…‘솔로지옥'은 중간 투입된 출연진들도 있었다. 지금까지의 판을 흔들릴 수 있는 회심의 한수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중간 투입된 출연진들은 끝내 커플을 이루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결과에 김나현 PD는 “이런 결과는 예상을 못했다. 후발주자로 들어가도 충분히 자기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중간 투입 기준을 꼽자면 충분히 매력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원 PD 역시 중간 투입 출연진 선정에 대해서는 “성격적으로도 고려를 했다. 빠르게 녹아들 수 있는 분들이었으
배우 한지민이 모처럼 스크린에서 밝은 표정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미쓰백' '조제' 등 다소 다운된 톤으로 연기를 선보였던 바, 연말연시를 겨냥한 영화 '해피 뉴 이어'에서는 한층 생기를 되찾은 느낌이다."시나리오를 보고 만화적인 느낌의 표현들이 괜찮을까 싶기도 했지만 촬영 후 편집본을 보니 다채로운 표정들이 잘 담겼더라고요. 곽재용 감독님이 제가 평소 대화할 때 나오는 표정들을 담고 싶어하셨던 것 같아요. 기존 작품에서 잘 안 보여드렸던 표정들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한지민은 극중 호텔 매니저 소진 역을 맡았다. 짝사랑하던 '남사
①에 이어서...여러 배우들이 출연하고 출연 분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부담감은 적었지만, 마냥 쉬운 현장은 아니었다. 한지민은 허당기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수십번 넘어지는 장면을 촬영하고, 승효의 결혼식 축하를 위해 키보드 연주도 해야했다. 그럼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던 건 2021년 여러 우여곡절 끝에 찾아온 '빛과 같은 작품'이었기 때문이었다."올해는 여러가지로 높낮이가 있었어요. 준비하던 작품이 코로나19로 중단되면서 배우로서 막막했고, 심적으로 힘들었죠. 그러던 중 감사하게도 '해피 뉴 이어'를 만나게 돼서 빛이 있
배우 전성우가 또 한 번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엔 연극 '마우스피스'를 통해서다. '마우스피스'는 슬럼프에 갇혀버린 중년의 작가 리비와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이를 펼칠 수 없었던 데클란의 만남을 그린다. 전성우는 데클란 역을 맡아 10대 소년의 불안과 집착, 좌절,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을 그려내고 있다. 어려보이는 외모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30대인 전성우가 10대 소년을 연기하기란 쉽지 않았을 터. 그는 "어리게 연기를 한다고 해서 절대 어리게 보이지 않는다"라며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①에 이어서...극중 리비는 데클란의 삶을 바탕으로 쓴 소설을 자극적인 결말로 마무리짓는다. 당연히 이야기의 주인공인 데클란이 이를 반길리 만무하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예술의 창작윤리와 진정성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창작윤리는 작가 뿐 아니라 무대예술을 선보이는 배우들도 마주하는 고민일 터. 전성우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궁금한 지점이다."배우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책임감이 막중하죠. 저는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전달
"다시 돌아와서 너무 기뻐요. 2010년 마지막 공연 때 '루시로 꿈꿀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지킬앤하이드'로 다시 꿈꿀 수 있어서 제게는 큰 의미죠"뮤지컬 배우 선민이 '지킬앤하이드'로 다시 돌아왔다. 2010년 20대 초반의 나이에 루시 역을 맡았을 당시, 앳된 모습으로 '애기루시'라는 별명을 획득했던 그다.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흐른 만큼 한층 성숙해진 루시를 선보이고 있다."처음 했을 때는 어리기도 했고 뭘 많이 몰랐죠. 김선영 선배님께서 추천해주셔서 오디션을 보고 급하게 하게 됐거든요. 연기도 안 해봤었고
①에 이어서...2006년 가수로 데뷔한 선민은 2010년 '지킬앤하이드'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2년 '지킬앤하이드', 2013년 '아르센 루팡'으로 무대에 섰지만 그후 그를 어디서도 만나볼 수가 없어 팬들의 궁금증을 낳았다.선민은 우연히 사촌언니가 있는 캐나다에 놀러간 후 그곳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반해 기약없는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그는 그 시간을 "인간 이선민으로 나를 성찰하고, 나와 더 친해진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다 코로나19 상황과 더불어 영화 '긴 하루', 뮤지컬 '드라큘라' 출연 제
김지운 감독이 애플TV+(AppleTV+) 첫 한국어 오리지널 ‘Dr. 브레인’(닥터 브레인)으로 돌아왔다. 홍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Dr. 브레인’은 김지운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자, 첫 OTT 도전이기도 했다. 사고로 가족을 잃은 천재 뇌과학자 고세원(이선균)이 뇌동기화를 통해 진실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회 1회씩 애플TV+를 통해 공개된다. 첫 드라마 작업에 대해 감독은 “미장센보다는 스토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분량이 많다보니 영화 작업보다 좀 더 빠르고 기민하게 판단해야 하
①에 이어서…플랫폼의 차이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미국 스튜디오 시스템에 기반을 둔 애플TV+ 오리지널 작업은 분명 국내와 차이점이 있었다. 김지운 감독은 “쇼러너라는 역할을 처음 해봤다"고 밝혔다.“이번 작품에서 쇼러너 역할을 처음 해봤다. 여기에 각본도 같이 쓰고 프로듀서, 연출 일을 했다.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한 편을 통째로 알게 된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감독만 했을 때는 신경쓰지 않았을 부분도 눈에 들어왔다. 한편의 드라마 혹은 영화 콘텐츠를 꿰뚫게 되면서 작품의 밸런스와 균형을 갖는데 도움이 됐다”다만